시간의 명장 NHK버전을 보면, 필립 뒤포르가 산에서 주어온 나무를 직접 깎은 도구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발라 피니싱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독립 제작자를 제외하고, 피니싱이 가장 뛰어난 시계브랜드 중 하나인 랑게운트죄네. 투르비용의 케이지와 브릿지에 스크류를 블랙 폴리싱 처리하고, 다이아몬드를 엔드스톤으로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 작업에만 보통 5일정도 걸린다.
홀스톤 주변을 골드 샤통으로 감싸고, 블루 스크류로 고정시켰다. 본래 홀스톤 주변을 덧씌운 골드샤통은 매끄럽지 않은 홀스톤을 고정시키기 위함이었으나, 이제는 홀스톤이 베젤에 비치는 시각적 효과를 누리기 위함이다. 글라슈테 스트라이프는 부드러운 파문효과를 일으킨다. 3/4 플레이트의 많은 부분에 사용된다.
무브먼트의 미관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브릿지 피니싱이겠다. 손으로 일일이 수작업 처리하여 45도 각도의 아름다운 피니싱을 보며 엄청난 공을 들인것을 알 수 있다.
홀스톤 주위를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사용하여 미러 피니싱 하려고 8방향을 작업했다. 홀스톤 주위에 파인 에지도 수작업을 해야만 한다. 브릿지의 에지와 측면 마감이 뛰어나다.
브릿지의 윗면에 미러 피니싱 처리 하고 곡면으로 구성된 에지는 수작업으로만 가능하다.
사이클로이드 타입의 휠위에 수많은 라운드 형태는 나이테를 연상케 한다. 각각의 톱니 측면이 미러 피니싱 처리 되어있다.
브리지와 플레이트의 수많은 페를라주는 회전하는 고무 소재의 숫돌을 가볍게 대고 깎아낸 찌꺼기를 제거하는 정성을 들여 만든다. 메인 플레이트에 단단한 저먼 실버를 사용하였으며, 완벽한 간격을 유지하며 겹쳐 있다.
한방향으로 슬라이딩 하여 얻은 직선형 마감은 부품 하나하나에도 장인의 혼이 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핸드 인그레이빙이 들어간 밸런스 콕은 랑게에서 6명의 장인중 한명의 솜씨라고 보면 된다. 특별함을 더하는 랑게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선레이 피니싱은 주로 큰 휠에 쓰이며, 나선형 패턴을 이루고 있다. 이것이 랑게의 피니싱이며, 필립 뒤포르의 Simplicity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