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피드를 제어하는 기어들이 엉망이다 기름으로 닦고 구리스를 발라준다고해도 작동할것 같지가 않다. 나사들도 다들 제짝이 아닌 나사들이 대부분이고 스프링들이 탄성을 잃고 모양을 잃었다. 사실 이 copal셔터는 고장난 오래된 랜즈들을 헐값에 구입한뒤 분해하고 나온 부품이다. 제대로 작동할거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고쳐볼수 있지 않을까 하고 열어봤는데 저속기어들을 연결해주는 스프링중에 하나가 부러져 있다. 흠...아무래도 그냥 덮어야할것 같다. 내자리 청소라는걸 좀 해야할텐데 왠지 난 이렇게 어지러워야 작업이 잘되는것 같다. 한번 맘잡고 정리하면 공구들이 어디있는지 못차고 헤메는 경우가 많다. 저렇게 어지러져있는 상황에서 손이 가는곳에 보면 항상 원하는 공구가 손에 잡힌다.ㅎㅎ